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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2.02.02 오랜만이에요. 2
  2. 2010.09.02 당신의 심장 - 채호기 1

오랜만이에요.


오늘 아이폰 어플 instagram에 드디어 가입했어요.
그동안 어쩌다보니 블로그는 버려두고 있었고,
트위터에는 사진을 올려도 사람들이 링크 클릭하기가 귀찮아서 거의 안 봐줘서거 별로 흥이 안 났었는데
이 어플 덕에 사진에 다시 재미가 붙을 것 같네요.
트위터와 시스템은 비슷한데 사진을 위주로 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어요.

 

덕분에 오늘 1년 넘게 밀려있던 사진들을 블로그에 업데이트했답니다.
싸이월드를 저는 기록용으로 쓰는데 (못 나온 사진들도 거의 다 올려두거든요. 나중에 사진 찾아보기가 편해서)
싸이에 있는 옛날 사진들은 사이즈가 작아서 해상도가 너무 낮더라구요.
그걸 다운 받아서 올리니 픽셀이 다 깨지길래 블로그에서 큰 이미지를 업로드했습니다.
다운 받아서 핸드폰으로 instagram에 업로드하려고요. 뭔가 이중 삼중의 작업이네요.;

오늘 글 올리면서 보니 블로그를 나도 모르게 이렇게 오래 방치해뒀었구나 싶어요.
스마트폰 사면서 노트북 붙잡고 있는 시간이 거의 줄어들고, 그러다보니 필름스캔한 파일은 잘 업로드를 안 하게 되더라구요.
그리고 아이폰 카메라가 쓸만하다보니 무거운 필름 카메라를 예전보다 덜 들고 다니게 되기도 했구요.
(나이들어 체력이 약해져서 인지도 몰라요;;-_-; 시걸4B는 무려 1kg을 육박하니까요. 종일 들고 다니면 진짜...어깨아파요.)
제가 이렇게 필름 카메라를 덜 쓰는 동안 코닥은 파산 신고(?)를 했다고 하더라구요.
다른 데서 인수해서 필름 생산은 계속 되긴 한다는 거 같던데...앞으로 필름 사진은 점점 찍기 힘들어지겠어요.
좋으나 싫으나 저도 디지털 작업을 생각할 때가 되긴 된 것 같네요. 필름을 안 쓰진 않겠지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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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 심장 - 채호기


당신의 심장

 

 

채호기

 

 

 

돌은

눈으로

읽을 수 없는

당신

가슴에 빠뜨린

돌에 새긴

점자를 더듬어 읽어도

내용을 알 수 없는

손바닥에 감싸인

당신의 심장

읽지 않아도

두근거리는







채호기 시집 <손가락이 뜨겁다>(2009) 중에서





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 빠져들게 만든 시의 구조가 훌륭하다.
돌이 물 속으로 가라앉듯이
시선이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는다.
다른 사람 마음 속에 살게 하려했던 내 마음은
 그 사람 마음의 바닥에서 안녕한지..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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